1년여 가까이 여론 눈치를 살피던 생명보험협회 전무자리에 결국 모피아 낙하산이 내려 오게 됐다. 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이 생명보험협회 전무로 내정됐다는 소식이다.

▲ 금융위 과장 출신으로 생명보험 전무로 내려오는 송재근 전 금융위 과장

8월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송 전 과장은 지난달 29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. 송 전 과장은 이달 중순 생보협회 전무로 취임할 예정이다.  송 전 과장이 생보협회 전무로 내정되면서 논란도 예상된다.

금융당국과 업계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'관피아'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협회 회장에 민간 경력의 전문경영인을 앉히고,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전무직을 신설한 바 있다.

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대표는 "  그동안 자리를 비워두고 여론의 눈치를 살펴보다가, 박근혜 정부가 레임덕으로 가는 차에 이제는 눈치를 볼 것도 없다는 듯이 낙하산을 내리 꼿는 것은, 말로만 '관피아' 척결이지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처사이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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